앵커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태국, 즉 타이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 회의에서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서울의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4일 태국, 즉 타이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5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 비핵화를 위한 미북 간 대화를 지지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1일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두 발을 쏘아 올렸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이번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하고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지난달 31일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발사체를 쏘아 올렸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의 발사체에 대한 분석도 내놨습니다.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지난달 31일 이뤄진 북한의 발사체는 3분 간격으로 2발이 발사됐으며 모두 고체연료 추진 방식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발사체는 북한이 지난 8월 24일과 9월 10일 발사한 것과 같은 신형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이들 발사체가 ‘초대형 방사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고노 방위상은 오는 11월16일부터 나흘간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에 맞춰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여는 방안을 한국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