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미사일 개발 과학자에 감사문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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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며칠 전 탄도미사일의 연구 및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과학원 '8.25과학자·기술자돌격대'에 감사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위원장은 감사문과 함께 새로운 미사일 개발연구를 독려하였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국방과학원 ‘8.25과학자∙기술자돌격대’는 2017년 8월 25일, 새로운 형의 전략탄도탄을 개발 완성하라는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조직된 미사일연구개발 기관입니다. 김정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속에 이곳에서는 지금도 비밀리에 핵과 미사일개발이 지속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평양시의 한 소식통은 21일 “지난 6일, 평양시 룡성구역에 자리잡은 국방과학원 본관 회의실에서 국방과학원 ‘8.25과학자·기술자돌격대’에 김정은동지의 감사문 전달식 행사가 있었다”면서 “행사에는 지난 5월 동해상 화력타격훈련에서 성능과 위력의 확신성을 보여준 전략탄도탄 4형의 성공적 연구를 완성하는데 기여한 과학자, 기술자들이 참여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행사장 주석단에는 중앙에서 내려온 군수공업부장과 군수공업부부장, 과장급 두 명을 비롯한 국방과학원 본원과 연관 부서 책임간부들이 앉았다”면서 “최고령도자가 직접 내려 보낸 감사문 내용은 군사공업부장이 낭독하였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감사문 내용은 ‘지난 2017년 8월 25일부터 불과 2년도 못되는 짧은 기간에 국방과학연구사, 과학자, 기술자들이 우리식의 최첨단 유도 로케트를 완성함으로써 나라의 방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하고 국방력을 다지는데 커다란 공헌을 하였다’면서 ‘전략로케트군의 전투력강화와 싸움준비완성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되었다’고 역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감사문에는 또 ‘사회주의조선을 경제, 군사적으로 굴복시키려는 미국과 적대세력들에게 우리는 빈말을 하지 않으며 그 어떤 봉쇄와 오만무례한 책동에도 국방과학과 군사적 위력을 보여줌으로써 타협과 대화에서 한계가 있음을 말로써가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당과 정부의 전략에 국방과학원이 가장 큰 기여를 하였다’고 주장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같은 날 평양시의 또 다른 소식통은 “조미수뇌회담에서 (김정은이)핵과 미사일을 포기하겠다고 미국에게 말하고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는 핵과 미사일개발을 중단한 적이 없다”면서 “오히려 당에서는 로케트 탄도탄의 자리길을 어떤 요격탄도 감지하지 못하는 우리식의 새로운 탄도탄을 연구완성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번에 김정은이름으로 전달된 감사문에는 또 ‘나는 앞으로도 동무들이 당에 대한 믿음을 변함없이 간직하고 국방과학전사로써 과학적 연구성과와 우리식의 최첨단 기술개발로 충성으로 보답할 것을 더욱 굳게 믿습니다’라는 내용이 있는데 이를 보아 앞으로 핵과 미사일연구개발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 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