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 정상회담을 성공시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고, 동시에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힘을 통한 평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비전과 리더십, 즉 지도력 덕분에 사상 최초의 미북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었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세계평화라는 꿈에 성큼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수십년 간 아무도 해내지 못한 일을 트럼프 대통령은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미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자신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한국과 한반도 운명, 미래에도 대단한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저도 최선을 다해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돕고 트럼프 대통령과 언제까지나 함께 할 것이라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 내에서 미북 정상회담이 성공할 수 있을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실현될 것인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과거에 실패했다고 이번에도 실패할 것이라고 미리 비관한다면 역사의 발전은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의 극적이고 긍정적인 상황변화를 이끌어냈기 때문에 미북 정상회담도 반드시 성공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저는 트럼프 대통령께서 북미 정상회담도 반드시 성공시켜서 65년동안 끝내지 못했던 한국전쟁을 종식시키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룸과 동시에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북미 간에도 수교를 하는 등 정상적인 관계를 수립해내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문 대통령은 그렇게 되면 이것은 세계사에서 엄청난 대전환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엄청난 대전환의 위업을 반드시 이루어낼 것이라고 믿고 거기에 최선을 다해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것은 북한에게도 체제의 안전을 보장함과 동시에 평화와 번영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아주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백악관 주위에서는 재미 한인 보수단체와 진보 단체들이 각각 찬반 집회를 열었습니다.
진보 단체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성사된 미북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같은 시각 보수 단체들은 북한 인권문제와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를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0:00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