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연방 상원의원들이 한국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환영하며, 북한의 비핵화와 역내 안보를 위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지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밥 메넨데스(민주당) 상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상원의원 4명은 13일 문재인 대통령의 다음주 방미를 환영하는 초당적 결의안(S.Res.213)을 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메넨데스 의원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역량이 가하는 중대한 위협에 한국과 미국이 함께 대응하면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조성하는 동시에 양국 공동의 이익과 가치를 증진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협력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결의안 발의와 관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의 핵심축(linchpin)인 한미동맹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을 재확인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동료들과 발의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메넨데스 의원을 비롯해 짐 리시 외교위 공화당측 간사, 에드 마키(민주당), 밋 롬니(공화당) 의원이 공동 발의했습니다.
결의안은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지역 또 이를 넘어서 평화, 안보와 번영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미동맹은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 등 향후 안보 문제를 대응하기 위해 긴밀하게 조율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한국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와, 한반도의 평화 구축을 위해 공동의 전략을 통한 긴밀하게 조율된 외교적 노력을 추구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달 2일에는 한미일 안보실장들이, 이달 5일에는 3개국의 외교 장관들이 만나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내용과 인도태평양지역의 안보 문제를 포함한 3국 공동의 우려 사안들을 논의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인권을 옹호하며 인도태평양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증진 등의 분야에서 한미일 3국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상원 의원들은 이번 결의안을 통해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지하며, 양국이 인권 증진과 북한의 비핵화, 한반도의 영속적인 평화 구축 등을 위해 지속해서 협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확장억지 공약 등 한국에 대한 철통같은 안보 헌신을 재확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결의안을 공동 발의한 리시 의원은 이날 결의안과 관련해 "북한을 비롯한 역내 안보 문제에 대응하는데 한미 양국의 긴밀한 조율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키 의원 역시 한반도의 비핵화와 영속적인 평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달성하는데 양국 정부와 협력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으며, 롬니 의원도 북한의 핵 역량이 제기하는 위협 등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은 결속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은 오는 21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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