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나토 사무총장 접견…“북 도발 의지 꺾기 위한 나토 역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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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 즉 나토(NATO) 사무총장을 접견해 북한의 도발 의지를 꺾기 위한 나토의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한국과 나토 관계, 한국의 인도태평양전략, 북핵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30일 김은혜 한국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 미사일 능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면서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나토가 북한의 무모한 도발 의지를 꺾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의 말에 적극 공감하며 한국과 나토 간의 사이버 방위, 신기술 등의 협력 확대를 위해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도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이 같은 국제사회 평화에 대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을 언급하며 “무력침공이 용인된다는 그릇된 메시지가 국제사회에 각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오는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했고 이에 윤 대통령은 참석을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한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나토 주재 한국 대표부를 개설했고 이에 따라 한국과 나토의 관계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종섭 한국 국방부 장관도 이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만나 한반도 및 유럽의 안보정세를 논의했습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오늘 오후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한국과 나토 간 국방협력 발전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이 장관은 나토가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해 이를 규탄하고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등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표한 점에 대해 사의를 표했습니다.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도 지난 29일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 문제와 지역 정세 등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한국 정부의 담대한 구상 등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 달성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한 나토 측의 지지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긴요하다는데 공감했습니다.

한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30일 오후 미 공군기를 타고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의 준비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한 한국 고위 당국자들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할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스틴 장관은 오는 31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 목용재, 에디터 오중석,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