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스위스 기관 대북제재 면제 연장 승인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구호물품을 나르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구호물품을 나르고 있다. (연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21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스위스 기관이 신청한 대북제재 면제 연장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는 지난해 3월 말 스위스 외교부 산하 인도적지원기구인 스위스개발협력청(Swiss Agency for Development and Cooperation)이 신청한 제재 면제를 승인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 명목으로 취해진 북한의 국경봉쇄 조치가 장기화되면서 지원물품 반입이 어려워지고 지원시행 기간을 넘기게 되자 연장신청이 이뤄졌습니다.

스위스개발협력청은 북한 30개 병원에 보낼 소독용품 2000세트 약 5만 7천 달러 어치와 소독용품개인용보호장비 약 3만 6천 달러 어치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를 신청했습니다.

이로써 올해들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제재면제를 승인한 대북지원사업은 총 3건이 됐습니다.

앞서 이달초 제재위는 싱가포르 적십자(Singapore Red Cross)가 신청한 코로나19 관련 대북 지원물품 반입에 대한 제재면제를 승인했습니다.

싱가포르 적십자는 당시 코로나19 유전자증폭검사를 위한 로터, 튜브, 그리고 전원공급선 등의 장비들을 북한에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에 앞서 지난 2월 제재위는 한국 측이 제출한 북한 식수 수질개선 사업을 위한 대북지원에 대해 지난 1월 22일 자로 제재면제를 승인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