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 미국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능력 강화 언급에 대한 질문에 “북한이 훌륭한 경제를 갖기 원한다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우리는 지난 3년 반 동안 북한과 갈등을 피해 왔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뛰어난 개인적 외교에 관여해 왔다”면서 “그러나 궁극적으로 북한이 세계에 다시 진입하고 훌륭한 경제를 갖기 원한다면, 그들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But ultimately, the North Koreans, if they want to reenter the world, if they want to have a great economy and we think they do, they are going to have to give up their nuclear program.)
이어 그는 “따라서 우리는 북한과 계속 대화할 것이고 김정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주시할 것이며 우리의 대응을 적절히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외신들도 같은 날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개최한 것에 대해 미북 비핵화 협상의 교착 상태와 연관지어 북한의 의도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2018년 싱가포르 미북 1차 정상회담 이후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의 핵 억제력 강화를 공언했다며 이어진 회담에서 거의 진전을 보지 못했고 북한은 이후 공개적 태도에서 더 강경한 노선으로 돌아섰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앞서 북한 관영매체는 24일 김 위원장이 지도한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국가무력건설과 발전의 총적요구에 따라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더 한층 강화하고 전략무력을 고도의 격동상태에서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방침들이 제시됐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