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 주민 돕기 위해 김정은과 대화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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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경제난과 코로나19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을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임무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CVID)'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9일 밤 미국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나 신상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현재 경제상황 악화와 코로나19 문제 등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고, 미국이 북한 주민을 도울 수 있도록 김 위원장과 다시 대화하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의 밥 우드워드 부편집인이 발간한 책 ‘격노(Rage)’와 관련해서도 언급할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폭스뉴스 측은, 우드워드 부편집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을 만났을 때 ‘똑똑하다’고 했다”며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을 어떻게 보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 말고는 그 책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에게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라는 임무를 주었고, 우리는 그것을 위해 계속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나는 보고서와 정보를 접했지만 그것(김정은 상황)에 대해 말할 수 없습니다. 다만, 북한은 경제적 도전은 물론 코로나19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는 인도주의적 (대북)지원을 통해 그들이 일련의 도전에 맞설 수 있도록 돕길 원합니다. (Well, I've seen the reports and the intelligence. I can't comment on it, other than to say: Look, North Korea has had a number of challenges; they've got economic challenges; they have the risk of COVID in their country as well. We hope that we can get humanitarian assistance there to assist them against that set of challenges.)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한 주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완전한 비핵화라는 것과, 또 그것이 북한 주민을 더 밝은 미래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다시 한번 설득할 수 있는 그런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오전 자신의 인터넷 사회연결망 트위터에 김정은 위원장이 건강하다는 글을 올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은 건강하다. 절대 그를 과소평가하지 말라(Kim Jong Un is in good health. Never underestimate him!)”고 말했지만 다른 추가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