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청와대는 한미 양국이 정상회담 개최 방안을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해 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오는 6월 G7, 즉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전에 첫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청와대는 2일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양국은 정상회담 개최 방안을 계속 긴밀히 협의해 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의 연합뉴스는 이날 한국 여권의 고위인사들을 인용해 G7 정상회의 전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양국 간의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두 정상이 오는 6월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첫 대면을 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과는 다른 것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첫 통화에서 신형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는 대로 정상회담을 하자는 데 공감한 한미 정상은 백악관과 청와대, 국무부와 외교부 간 소통으로 회담 시기 등을 조율해 왔고, 6월 G7 정상회의 전에 개최한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 차 현재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서훈 한국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별도로 만나는 것으로 알려져 이를 계기로 관련 논의가 진전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미국이 아직 대북정책을 검토 중이고, 오는 22~23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문재인 한국 대통령을 포함한 40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화상 기후정상회의가 열리는 등 여러 외교일정을 감안할 때 5월에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첫 정상회담 성사 시 양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대북정책 마련, 한미동맹 발전 방향, 한일관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