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방부 “한미 긴밀 소통으로 완벽한 연합방위태세 유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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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국 국방부는 미국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안정적이고 완벽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방부는 29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와 무관하게 한미 간 긴밀한 공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현수 한국 국방부 대변인 : 지소미아 종료와는 무관하게 한미 간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안정적이고 또 완벽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최현수 한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과 정경두 한국 국방부 장관이 직접 통화했고 충분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의 더 많은 소통을 통해 한미 관계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도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동맹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공통의 가치관을 기반으로 지난 66년 동안 굳건히 뿌리 내린 전통적인 동맹이라며 지소미아 종료와는 별개로 한미 간 협력과 동맹 기반에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서도 미국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면서 한미동맹을 한 차원 더 발전시켜 더욱 굳건한 관계로 만드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한국의 주도적 안보역량을 확대해 동맹 강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전날 조세영 한국 외교부 1차관과 면담을 가진 것과 관련해 두 사람은 주요 외교업무 상대로 수시로 만나 한미 양자관계를 포함한 다양한 외교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국회에 제출한 현안보고 자료를 통해서는 미국과 지역 내 안전을 위한 한미 연합대비태세를 굳건히 유지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국 간 안보 협력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내에선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중단 결정과 관련해 강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중단 결정 이후 논평을 통해 한일 간의 지소미아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안보 공조의 핵심 고리였다며 이번 종료 결정은 한미동맹의 약화와 한미일 안보 공조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야당인 바른미래당도 논평을 통해 경솔한 판단으로 한국의 안보와 국익이 위협받고 한미동맹마저 흔들릴 우려가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국방부는 다음 달 4~6일 서울에서 국방차관급 다자안보 협의체인 ‘2019 서울안보대화’를 개최합니다.

국방부는 올해 행사를 기획하면서 북한 인사 초청을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로 8번째를 맞는 이번 서울안보대화에는 50여개 국가와 5개 국제기구 등에서 국방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