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주한미대사 서울시로부터 ‘명예시민증’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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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서울특별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수여받고 명예시민이 됐습니다. 서울시 측은 해리스 대사가 부임 후부터 시정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29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에 대한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식.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해리스 대사의 목에 시민증으로 만든 목걸이를 걸어주며 명예 서울시민이 된 것을 축하했습니다.

지난 2018년 7월 부임한 해리스 대사는 서울시가 개최하는 다양한 행사에 협조하는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시정에 기여해왔습니다.

윤선희 서울특별시 국제교류담당관 미주구주팀장은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해리스 대사가 봄과 가을이면 덕수궁 돌담길 주변에서 대한제국 시기 서울의 밤풍경을 재연하는 축제를 위해 대사관저를 개방하고, 대사관저 안에 한미 토종작물을 심은 텃밭을 조성해 인근 학교 학생들이 도시농업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가 주최하는 다양한 행사에 협조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서울시가 자매·우호도시 협약을 맺고 있는 워싱턴DC,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의 5개 도시와의 사이에서 교류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8월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EU대사, 지난해 말에는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내외에게도 명예시민증을 수여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는 이날 저녁 ‘한미동맹 기억·감사행사’가 열렸습니다.

문홍식 한국 국방부 대변인 직무대리 (29일 오전): 서욱 국방부 장관은 29일 저녁 평택 미군기지에서 주한미군의 주요 직위자, 장병들과 함께하는 '한미동맹 기억·감사 행사'를 주관합니다.

서욱 한국 국방부 장관은 한국전쟁 70주년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참전용사의 후손인 주한미군 장교 5명과 군무원 2명에게 자유수호메달을 직접 수여했습니다.

서 장관은 이날 환영사에서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한국의 민주화와 경제 성장의 기반이 됐다”면서 “오늘날 안보를 넘어 세계적인 협력까지 아우르는 강력하고 모범적인 동맹으로 성장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국민은 70년 전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준 참전용사들과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모든 이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감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