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달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신형인지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2일 한국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국정감사.
한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이 지난달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선보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국방정보본부는 열병식에서 공개된 미사일이 새로운 것인지, 아니면 기존 미사일을 개량한 것인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당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통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그리고 초대형방사포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비롯한 이른바 신종무기 4종 세트 실물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올해는 북한의 해킹 시도가 한 건도 없었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해킹 등 이른바 사이버전에 대응하기 위한 업무를 수행하는 한국 군 사이버작전사령부는 이 자리에서 한국 군과 산하 기관에 대한 북한의 해킹 시도 건수가 올해는 0건 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기존에는 매년 1~9월 사이 북한 측으로부터 최소 1건 이상의 해킹 시도가 있었다면서 북한이 달라진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로 해킹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그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국민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한 질의와 답변도 이뤄졌습니다.
국방정보본부는 피격 사건과 관련한 한국 군의 첩보 내용에 대해 “국방부가 유족의 정보공개청구 요청에 대한 답변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 국방부는 같은 날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피해자의 형 이래진 씨가 제기한 정보공개청구에 대한 검토 결과를 하루 뒤인 3일쯤 유족들에게 설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문홍식 한국 국방부 대변인 직무대리 (2일 오전): 먼저 실종 공무원 유가족이 요청했던 정보공개 요청과 관련해 국방부가 유가족을 대상으로 해서 정보공개 요청을 한 검토 결과에 대해 답변을 드릴 예정입니다.
피해자의 형 이래진 씨는 지난달 6일 동생의 피살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한국 군이 북한 군의 대화를 감청한 녹음파일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습니다.
하 의원은 한국 국민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한 음성이나 영상이 공개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국정감사에서 그와 관련해선 특별한 이야기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