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현재로선 북한의 중대한 도발 징후가 없다며 한미 연합방위태세는 굳건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은 5일 북한이 1월 초순으로 예고한 제8차 당대회에서 특정 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미국의 민간단체인 한미연구소(ICAS)가 주최한 화상 토론회에서 현재 북한의 중대한 도발이 있을 것을 암시하는 어떠한 징후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오늘의 상황이라며 다음 주에 변화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한미가 코로나19, 즉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에도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한미연합사령부는 북한의 어떤 잠재적 도발에 대해서도 방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의 경우, 어떤 탄도미사일에 상관없이 한미의 미사일 방어태세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그러면서 신뢰할 수 있는 억제력을 통해 준비태세를 유지함으로써 북핵 위협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 안타깝게도 북한은 현재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이 응답하고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의미있는 외교적 논의를 재개하도록 할 것입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어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지난 9년 동안 지속적으로 군비를 증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세계에서 4, 5번째로 큰 군대를 갖고 있다며 비록 최신 장비를 갖춘 것은 아니지만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특수부대와 사이버, 탄도미사일 분야에서 비대칭적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 2020년 중순부터 실험한 신형 탄도미사일들의 경우, 고체연료 기반으로 정밀도 등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것이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설명입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또 지난해 10월 북한이 당 창건일에 공개한 무기에 대해 외관만 보고 작동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추정하는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토대이자 한반도 안보와 안정의 핵심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의 새로운 도전들에 직면하고 있다며 민주주의 국가로서 자유와 법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