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한미,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연합연습 시행 협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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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국방부는 한미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연합연습 시행에 대해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방부는 25일 현재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권 전환 계획에 따라 미국과 긴밀한 공조 하에 전작권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이날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한미가 올해 연합연습 시행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부승찬 한국 국방부 대변인 :한국 군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1년 연합연습 시행과 완전운용능력(FOC) 검증평가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공식 출범 이후 한미 고위급 외교·안보 라인 간 긴밀한 소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초대 국방수장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과 서욱 한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 24일 통화를 갖고 철통같은 한미동맹과 양국 간 긴밀한 공조체제를 재확인했습니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통화에서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미국의 확장억제(extended deterrent)를 통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강조했습니다.

확장억제는 본토나 동맹국이 핵 공격으로부터 위협을 받을 때 전략폭격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사일방어체제 등의 전력을 동원해 지원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와 함께 양측은 한반도와 역내 안보 환경에 대한 견해와 국방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한미 연합 준비태세 유지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공동의 위협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도 보도자료를 내고 서욱 장관이 오스틴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며 오스틴 장관이 국방 분야의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국 국방장관의 막중한 임무를 훌륭히 수행할 최적임자라고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승찬 한국 국방부 대변인 :한미 국방장관이 이번 전화통화를 통해 한미 동맹의 굳건함과 양국 국방당국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재확인했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양 장관은 가까운 시일 내에 직접 만나 우의와 신뢰를 다지며 보다 다양한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고 한국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이번 통화는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오스틴 장관의 인준안이 현지시간으로 22일 가결된 지 약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서훈 한국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바이든 행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23일 상견례를 겸한 첫 유선 협의를 가졌습니다.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통화에서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양측은 북한에 대한 긴밀한 조율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와 기후변화 등을 포함한 국제적 도전과제들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한국 청와대도 보도자료를 내고 설리번 보좌관이 통화에서 한미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 내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linchpin)이자 미국과 민주주의ㆍ법치 등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으로서, 향후 한국과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서훈 실장은 설리번 보좌관의 취임을 축하했으며 양측은 한국의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인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측은 이와 함께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한미가 공동으로 협의하고 노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속한 시일내 한미 양국 정상 간 소통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으며 앞으로 국가안보회의(NSC)를 포함한 각급에서 긴밀히 수시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