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트럼프 대통령 노벨평화상 받을 자격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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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국 청와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의 서재덕 기자입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문 대통령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미북 정상회담 개최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가져오는 데 공을 세운 점과 한반도 평화정착 분위기 조성에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과 결단력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해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다만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후보로 추천했느냐는 질문에 “문 대통령이 추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며 “후보 추천 시한이 지나 향후 계획도 없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15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신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간의 긴장이 완화되면서 일본이 북한으로부터의 미사일 위협에서 벗어나 안전함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노벨위원회는 지난 12일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개인 219명과 기관은 85곳 등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노벨평화상은 스웨덴 즉 스웨리예 발명가인 노벨의 뜻에 따라 제정돼 1901년부터 총 99차례 시상이 이뤄졌습니다.

미국의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지미 카터 대통령, 우드로 윌슨 대통령,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으로 총 4명입니다.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18명은 지난해 5월 노벨위원회에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는 공식 서한을 보냈습니다.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와 역내 평화 정착 등을 위해 노력해왔기 때문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