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수석대표, 하노이서 회동 추진

0:00 / 0:00

앵커 : 미국과 한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간 회동이 2차 미북 정상회담 전 베트남, 즉 윁남 하노이에서 열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서울의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조만간 베트남, 즉 윁남 하노이에서 이도훈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 전략을 최종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외교가에 따르면 비건 대표와 이도훈 본부장은 현재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 중입니다.

한미 북핵 수석대표 회동은 비건 대표의 하노이 도착 일정에 따라 유동적입니다.

비건 대표는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의 실무협상을 위해 현지시간으로 오는 20일쯤 워싱턴에서 출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일정에 따르면 미북 간 실무협상은 오는 22일쯤 하노이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크며 한미간 북핵 수석대표의 회동은 이를 전후해 이르면 이번 주중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미국과 한국은 2차 미북 정상회담 직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에게 직접 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의 연합뉴스는 폼페이오 장관과 강경화 장관이 전화통화를 하거나 제3국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고 이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6월 1차 미북 정상회담 직후에는 폼페이오 장관이 서울을 방문해 강경화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