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한미 국방부 장관이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한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7일부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함께 한국을 방문 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오스틴 장관은 18일 서욱 한국 국방부 장관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와 분향 후 참배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현충원 방명록에 “위대한 군인들을 깊이 존경하며”라는 글을 남겼으며 이후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인 트위터에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숭고하게 희생한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욱 장관은 이날 현충원 참배 전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한일 간의 현안과는 별도로 한일, 한미일 안보협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강화해 나갈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TV):실제로 지난해만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Tri-CHOD), 3국간 차관보급 안보회의, 연합훈련 및 군사교류를 정상적으로 실시하였습니다. 국방부는 올해에도 이러한 한미일, 한일 안보 협력 기조를 유지하고자 합니다.
이와 함께 오는 6월경 예정된 아시아안보회의인 샹그릴라 대화 등 다양한 다자회담 계기에 한미일 고위급 정책협의를 실시하고, 각 군 차원의 교류와 다자연합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 장관은 북한이 반발하고 있는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선 연례적으로 실시해오는 방어적인 성격의 지휘소 훈련이라며 남북 간 연합훈련 중지를 합의한 바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도 한반도 내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 정착을 위해 대화에 호응하는 유연한 태도가 필요하다며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을 빌미로 어떠한 긴장도 조성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북한 미사일 등 북한군의 동향과 관련해 현재까지 특별한 수준의 사항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홍식 한국 국방부 부대변인 :다만,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하게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말씀으로 대신 드리겠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 8일부터 9일간 컴퓨터 시뮬레이션 형태로 2021년 전반기 연합훈련을 실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