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한미는 전쟁의 비극을 함께 극복한 가장 강력한 동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24일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운 참전용사들을 추모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한국전쟁 70주년 영상 메시지’를 내고 미국과 한국은 한국전쟁의 비극을 함께 극복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역동적인 동맹 중 하나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기념하면서 수십 년 전 미국인들과 한국인들이 함께 치렀던 희생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강력한 한미관계의 초석이 된 것을 보니 기쁜 마음입니다. (We commemorate the 70th anniversary of the start of the Korean War. It's gratifying to see how the shared sacrifices of Americans and South Korean so many years ago laid the groundwork for the strong relationship we enjoy today.)
그러면서 한국전쟁은 냉전이라는 긴 투쟁에 있어 최초의 대규모 전쟁이었다며 공산주의에 대한 민주주의의 승리이자 억압에 대한 자유의 승리로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이와 함께 한미동맹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토대이자 역내 안보와 안정의 핵심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을 바꾸려 하는 심각한 도전과 위협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한미가 이러한 위협에 함께 맞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Even now there are serious threats and challenges reshaping the world as we know. It's vital that we face these threats together.)
해리스 대사는 그러면서 한국이 지난 70년 동안 자유롭고 번영하는 국가로 발전한 것처럼 한미동맹 또한 변화하고 발전해왔다고 말했습니다.
한미동맹은 다차원적 파트너십, 즉 협력 관계로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며 공고한 인적 유대관계가 뒷받침된 경제 관계에 의해 더욱 강화돼 왔다는 겁니다.
해리스 대사는 한국이 최근 미국의 유엔참전용사들에게 마스크를 기부한 것은 그들의 희생에 대한 통절한 인식이자 한미 간 변함없는 우정과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실질적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한국 국가보훈처는 지난 5월 미국의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위해 50만 장의 마스크를 미국 보훈부에 지원한 바 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전쟁의 참화 속에서 형성되고 함께 흘린 피로 더욱 단단해진 한미동맹이 지난 수 세대 동안 지속되어 온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오는 25일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참전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로부터 받은 한국군 전사자 유해 147구를 맞이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