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18주기…한국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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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국군은 제2연평해전 18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기리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방부는 29일 제2연평해전 18주기를 맞아 당시 서해를 지키다 전사한 6용사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며 그들이 지켜낸 한국의 바다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해군도 이날 평택 제2함대사령부에서 ‘제2연평해전 18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6용사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유근종 해군 제2함대사령부 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조국의 바다를 지키다 장렬히 전사한 전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헌신을 기억하며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는 2함대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근종 해군 제 2함대사령부 사령관: 최근의 안보상황은 매우 엄중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임무는 변함이 없습니다. 어떠한 상황과 여건에서도 서해를 수호하는 것입니다.

제2연평해전으로 순직한 윤영하 소령의 부친 윤두호 씨는 격려사에서 18년 전 그날이 어제와 같이 생생하다며 장병들이 서해와 북방한계선을 사수하는 것이 6용사들이 실천한 애국심과 임전무퇴의 기상을 기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군 제2함대사령부 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이번 기념행사에는 제2연평해전 6용사 유가족과 참전용사 등 13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6월 29일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실시된 제2연평해전 18주년 기념행사 후 유가족과 참전장병, 참석내빈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6월 29일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실시된 제2연평해전 18주년 기념행사 후 유가족과 참전장병, 참석내빈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출처: 해군2함대 공보정훈실)

북한 경비정 2척은 지난 2002년 6월 2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한국 해군의 참수리 357호정에 기습 공격을 감행한 바 있습니다.

한국 해군은 북한 경비정 1척을 격파하고 NLL을 사수했지만 당시 교전으로 인해 한국군 6명의 전사자와 1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한국 해군은 지난 2017년 제2연평해전 6용사의 이름을 딴 400톤급 유도탄고속함 6척에 용사의 아버지들을 명예 함장으로 위촉한 바 있습니다.

한국의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제2연평해전 18주기를 맞아 국군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며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추는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야당인 국민의당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을 지키다 숨진 장병들을 추모하며 묵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