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사령관, 한국 국방장관 면담…확장억제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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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의 찰스 리처드 전략사령관은 서욱 한국 국방부 장관과 만나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의 대비태세가 완벽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을 방문한 찰스 리처드 미국 전략사령관은 1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서욱 한국 국방부 장관과 만났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양측이 이 자리에서 한반도와 역내 안보정세와 동맹의 억제태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리처드 사령관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확인한 미국의 대한민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과 관련해 미 전략사령부의 대비태세가 완벽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욱 장관은 이에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한미 국방당국 간 긴밀한 공조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미동맹의 억제태세 강화를 위한 미 전략사령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리처드 사령관은 앞서 원인철 한국 합동참모본부 의장과도 만나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비롯한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리처드 사령관은 방한 기간 육·해·공군 참모총장도 만나 한반도에서 동맹의 억제태세 발전을 위한 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2019년 11월 취임 이후 처음 해외 순방에 나선 리처드 사령관은 지난 12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 노부오 방위상, 야마자키 코지 통합막료장,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만나 북한과 중국 등 지역의 안보환경과 확장억제 정책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찰스 리처드 미국 전략사령관 (지난 12일):전략사령부와 미국은 미일동맹이 역내 안보와 안정의 초석이라고 생각합니다.

(My command and my nation believe that the alliance between the U.S. and Japan is the cornerstone of regional security and stability.)

미국 전략사령부는 장거리 핵폭격기(B-52H·B-2A)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략핵잠수함(SSBN) 등 3대 핵전력을 운용하는 곳으로, 한국 등 동맹국이 핵공격을 받으면 미국 본토가 공격받았을 때와 같은 수준의 전력으로 응징, 타격한다는 핵확장억제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