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미연합훈련은 연합대비태세를 강화하는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김병주 의원은 21일 한국 문재인 정부는 한미연합훈련을 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지도부를 포함한 대다수의 여당 의원들도 연합훈련 실시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 김병주 의원은 이날 미국의 민간연구기관인 한미연구소(ICAS)가 주최한 화상회의에서 한미연합훈련은 한국 군의 군사력 증강과 연합대비태세 강화에 필수적이고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군인은 훈련을 안 하면 강해질 수가 없습니다. 특히, 한국과 미국의 문화, 무기체계, 군사교리가 다르기 때문에 연합훈련을 해야만 한미연합대비태세가 강해집니다.
다만 한미연합훈련을 공개적으로 하게 되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는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연합훈련을 실시하길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는 내달 16일부터 규모를 축소한 하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병주 의원은 한미동맹이 지난 70년 동안 한반도의 전쟁을 억제하는 가장 핵심적인 축이었다며 앞으로도 북한을 비핵화하고 개혁개방으로 이끌어서 한반도 평화체제를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선 한미일 안보협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현재도 유엔군사령부의 후방기지 7개가 일본에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전쟁이 나면 한미연합사령부 예하 해상 구성군사령부의 지휘관이 미 7함대 사령관인데 일본 요코하마에 7함대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반도 유사시 증원되는 미국의 공군전력도 주일미군 기지에 많이 있습니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도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가 끝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미일의 대북 정책 공조가 북한에 중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며 3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병주 의원은 북한이 폐쇄적인 사회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정보를 유입해 북한 스스로 변화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체육, 문화 등 분야에서의 남북 인적 교류를 통해 북한에 정보를 유입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한국 정부의 이른바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선 접경지역의 주민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면서도 북한이 대남전단을 살포하는 등의 행위를 할 경우 한국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사작성: 자유아시아방송 서재덕 기자; 에디터 오중석, 웹팀 최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