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한국 국방부는 한미가 주한미군의 중요성에 대한 확고한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규모 조정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방부는 30일 주한미군의 규모 조정에 대해 미국과 논의한 바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문홍식 한국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미국의 주독미군 감축계획 발표가 주한미군 주둔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문홍식 한국 국방부 부대변인 : 한미 양국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확고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 외교부도 30일 미국과의 방위비 분담 협상에서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논의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인철 한국 외교부 대변인 : 누차 말씀드렸습니다만 방위비 분담 협상하고 주한미군 규모 감축 등은 관련이 전혀 없는 사안입니다.
앞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9일 독일에 주둔하는 미군 가운데 약 6400명을 본국에 귀환시키고 약 5600명을 유럽의 다른 국가로 이동시켜 독일에 2만4000명을 남기는 방안을 공식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이달 초 동해상에서 대함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실시한 것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30일 한국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6일 함경남도 동쪽 해상에서 대함 미사일을 발사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당시 사거리는 100킬로미터 미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군 당국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이 대북제재로 금지하고 있지 않은 순항미사일인 데다, 북한이 통상적 하계훈련의 일환으로 발사한 것으로 보고 발사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구체적인 대북정보사항에 대해선 확인해줄 수 없으나 북한의 통상적 하계훈련의 일환으로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한미 정보당국이 긴밀히 공조한 가운데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했다면서 한국군은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국 국방부는 지난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북한군이 7월부터 하계훈련을 본격 시행 중이라며 제대별 주둔지 일대에서 주특기와 전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과거 단거리 미사일 발사 시 관영매체를 통해 선전해온 북한도 이번 미사일 발사의 경우 보도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