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가 한미일 협력은 역내 평화와 번영의 달성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는 9일 한국전쟁에서 한미가 함께 치른 희생에서 시작한 한미동맹은 지난 70년 동안 안보뿐만 아니라 공동의 가치와 원칙을 공유한 그 이상의 관계로 발전해왔다며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습니다.
내퍼 부차관보는 이날 조선일보 아시아리더십콘퍼런스가 주최한 화상회의에서 한미일 3자협력과 양자 간 협력은 역내 평화와 번영의 달성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한미일은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으며 몇 주 내로 화상회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 : 미국은 우리 한미일이 함께 모여 북한과 같은 공동의 과제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소집력 있는 국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즉 지소미아(GSOMIA)를 연장했던 것을 언급하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같은 역내 위기 발생 시 한미일간 빠른 정보 교환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내퍼 부차관보는 북한에 외교의 문은 열려 있다고 말하며 동시에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막기 위한 압박 작전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내퍼 부차관보는 최종건 한국 외교부 1차관의 방미에 대해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포함해 양국 관계의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최 차관과의 강한 유대 관계를 형성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북한이 미국 대선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 저는 북한이 오는 11월 3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핵 실험과 같은 도발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윤 전 대표는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협력에 대해선 모든 이해관계자 사이의 협조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미국의 비핵화 접근과 연계해서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