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한미군사령부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의 한국군 포사격 훈련 참관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서울의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3일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사격장에서 실시된 대한민국 제5 포병여단의 실사격 훈련에 참관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주한미군사령부는 25일 인터넷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페이스북을 통해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훈련 참관 사실을 밝히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한미동맹은 철통같으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확고하다는 겁니다.
또 주한미군은 동맹국인 대한민국과 날마다 어깨를 맞대며 지속적으로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측이 지난해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전방지역에서 실시된 훈련 장면이나 사령관의 훈련 참관 사진 등을 공개하지 않아 왔다는 점에서 이번 훈련 참관의 공개는 이례적인 일입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도 최근 인터넷 사회관계망인 트위터에 한국군은 잘 훈련돼 있고 동기부여가 돼 있다며 ‘전투의 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한국군의 K-9 자주포 사격훈련 사진과 함께 ‘초탄을 목표물에 명중시키자’(First round FFE)는 글도 올렸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에이브럼스 사령관과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남영신 한국 육군 지상작전사령관 등 한미 군 고위 인사들이 참관했습니다.
한미 군 고위 인사들이 한국군의 포사격 훈련을 함께 참관한 것 역시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 공보실 관계자는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한국군 훈련 참관은 주한미군사령관으로서의 임무 중 하나라며 이는 한미군이 지속적으로 해오던 일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