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내주 초 방미 유력…한반도 정세 논의

사진은 지난 1월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팰로앨토의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은 지난 1월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팰로앨토의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0:00 / 0:00

앵커 :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이 다음주 초 미국을 방문해 한반도 정세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 간의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다음주 미국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연합뉴스는 3일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강 장관이 8일 한국에서 출발해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9일 미국 워싱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앞서 한국 외교부는 지난달 22일 강 장관의 미국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재웅 한국 외교부 부대변인 (지난달 22일):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일정은 조율 중에 있고 결정되는 대로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미 양측은 이번 회담을 통해 미 대통령 선거 이후 북한의 도발 동향 등을 공유하고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지난달 7일 한국 방문 일정이 연기된 바 있어 양측이 협의해야 할 사안이 산적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측이 북핵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 간 협의체인 쿼드와 관련한 한국과의 협력 문제 등이 다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 장관의 이번 미국 방문엔 이도훈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동행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하면 협의 상대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와의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관련 보도에 대해 “확인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는 이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 계획은 흔들림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