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북 핵위협 감소 위해 외교관에 힘 실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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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핵위협을 줄이기 위해 한국, 일본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외교관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백악관은 3일 바이든 대통령 명의의 '국가안보전략 중간 지침'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 원문 링크 )

바이든 대통령은 문건에서 전 세계적인 힘의 배분이 변하면서 새로운 위협을 만들어내는 현실과 싸워야 한다며, 위협국의 예시로 북한을 적시했습니다.

특히 “이란과 북한 등 역내 행위자들이 지속해서 판도를 바꿀(game-changing) 역량과 기술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의 동맹국과 협력국들을 위협하고 역내 안정에 도전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핵 비확산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지도력은 핵무기가 제기하는 위협을 줄이는 데 필수적”이라며 다시 북한을 언급했습니다.

북한과 관련해 “미국은 북한의 증강하는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제기하는 위협을 줄이기 위해 한국 및 일본과 어깨를 맞대고 서서 우리의 외교관들에게 힘을 실을 것(empower)”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은 전 세계의 핵과 방사성 물질을 통제하려는 노력을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전 세계의 여러 위협에 미국 홀로 대응할 수 없다며, 동맹과 파트너십, 즉 동반자관계를 다시 활성화(reinvigorate)하고 현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호주, 일본에 대해 ‘미국의 가장 큰 전략적 자산’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문건이 미국의 전 세계 관여 방식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비전, 즉 미래에 대한 전망을 전하고, 각 정부 부처들이 이에 따라 행동을 일치시키도록 지침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젠 사키(Jen Psaki)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까운 미래에 한국과 미국, 일본간 3자 회담이 예정돼 있느냐는 질의에 “어느 시점에는 분명히 있을 것(I’m sure at some point there will be)”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변인은 현재 “미리 공개(preview)할 것은 없지만 한국과 일본은 한반도의 위협을 다루는 데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