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 인준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이 13일 미국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이날 상원은 찬성 56표, 반대 42표로 셔먼 부장관에 대한 인준안을 가결했습니다.

셔먼 신임 부장관은 빌 클린턴 2기 행정부 말기인 1999년에서 2001년까지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을 맡아 북핵 문제를 담당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에는 정무차관을 지내며 2015년 이란 핵합의를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지난 3월 미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이 비핵화에 진전을 이루기 위해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으면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우리의 모든 수단을 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크리스 밴 홀런 민주당 상원의원이 북한 정권과 연루된 개인이나 단체, 기관에 대한 제 3자 금융제재를 강화하는 ‘브링크 액트(BRINK Act)’에 대한 협력을 요청하자 “어떤 제재든 우리가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쓸 것이라고 약속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밝히기도 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