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와 미국의 독자 대북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터키인 2명과 1개 터키 기업 그리고 북한인 1명을 제재명단에 추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재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터키 이스탄불을 근거로 하는 '시아 팰컨 인터내셔날 그룹'(SIA Falcon International Group)사가 북한과 불법 무기 거래와 유엔 대북제재결의가 규제하는 사치품의 북한 내 반입행위와 연관됐다고 밝혔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국제사회는 북한이 유엔 대북제재를 우회해서 불법거래를 자행하는 것을 좌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므느신 장관은 "미국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위해 전념하고 있으며 북한의 비핵화가 완료될 때까지 제재를 집행하고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아 팰컨사는 국방, 운송, 물류 관리 및 투자 자문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하면서 북한과의 무기 거래와 사치품(명품) 무역에 관여했다고 재무부는 지적했습니다.
재무부의 해외자산통제실은 시아 팔콘사의 최고경영자이자 최대 주주인 터키 국적의 후세인 샤힌(Huseyin Sahin)과 총책임자인 터키 국적의 에르한 출하(Erhan Culha) 씨가 북한의 불법 거래행위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관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외자산통제실은 터키 기업, 또 기업인의 대북 불법거래를 주선한 혐의로 주몽골 북한 대사관 경제상무참사관인 리성운(Ri Song Un)을 제재명단에 추가했습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의 제재명단에 오르면 미국인과 미국에 거주하는 외국인과의 거래가 금지되며 미국 내 자산도 미국 정부에 의해서 동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