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트럼프, 재선 위해 대북 파격제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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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문정인 한국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대학을 찾아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강의를 펼쳤습니다. 유지승 기자가 현장엘 다녀왔습니다.

문정인 한국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지난 16일 로스앤젤레스의 UCLA 대학을 찾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실시했습니다. 문 특보는 2020년 올해는 지난 2018년처럼 평화의 길을 희망한다고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북한이 언급했던 크리스마스 선물과 관련해서는 2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12월에 북한이 도발하지 않은 이유는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제재 완화를 제안해 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문정인 특보 : 12월에 북한이 도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궁금해 합니다. 중국과 소련(러시아)이 제재 완화를 제안해왔기 때문입니다.

현재 진전이 없는 미북관계와 관련해 문정인 특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재선을 노리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또 한번 파격적인 제안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전망했습니다.

문정인 특보 :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는 해결됐기 때문에 북한과의 관계를 완화시키기 위해 주력할 것입니다.

또 현재 경색 국면인 미북관계 상황에서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한반도 평화 정책이 성실히 이행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정인 특보는 이날 강연에 앞서 한인 인사들과의 조찬모임에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미주 한인사회와 단체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유지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