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회대표단 “김정은, 핵포기 결단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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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여당과 야당 소속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미국 방문 대표단이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찾아 동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포기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5일 로스앤젤레스를 찾은 문희상 국회의장 등 한국 여야 방미 대표단은 2차 미북 정상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미 있는 진전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문희상 의장은 앞서 워싱턴 DC 방문에서 낸시 팰로시(Nancy Pelosi) 하원의장과 만나 많은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 말의 진정성 보다는 상황의 진정성을 믿어야 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입장에서는 경제로 가느냐, 핵을 포기하느냐 갈림길에서 경제로 갈 가능성이 큽니다.

함께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했던 바른미래당의 김관영 원내대표는 2차 미북 정상회담을 통한 한미동맹의 강화와 남북 평화정착을 위해 로스앤젤레스 한인 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김관영 원내대표: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여러 의견들을 미국 의회와 미국 조야에 있는 많은 전문가들에게 전달하고 긴밀한 한미 공조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문희상 의장은 한국이 문화 대국으로 성장하고 세계의 문화를 이끌고 있는 것은 한국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 한인들의 노력이 맺은 결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노력이 이어지면 한국이 전 세계에서 주목 받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한인 사회가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문 의장: (한반도의 평화는) 교민들의 희생과 전 국민적 바탕이 없으면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당하게 교만하지 않게 임해주시면 머지 않아 대한민국이 세계에 우뚝 설 날이 올 것이라고 봅니다.

문 의장은 특히 이번 2차 미북 정상회담은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날이라며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유지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