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은 남북 간 완충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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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김진향 개성공업지구 지원재단 이사장이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 통일 강연회를 가졌습니다.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로스앤젤레스 민주평통, 오렌지 샌디에고 민주평통에서 21일과 22일 각각 차례로 통일 강연회를 가진 김진향 이사장은 개성공단은 남북한간 우발적인 충돌 등이 있었을 때 완충작용을 했었다며 개성공단 폐쇄는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개성공단이 그대로 있었다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됐을 것이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평화통일로 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습니다. 개성공단은 평화적, 경제적, 안보적, 미래적인 가치와 큰 의미를 가지며 개성공단 폐쇄 결정은 여러가지 기회를 놓친 것이란 게 그의 설명입니다.

김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과 신경제 지도 구상'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가면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김 이사장은 시애틀을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 오렌지카운티 강연을 마쳤고, 뉴욕과 워싱턴 DC 시카고 등 미국 내 6개 도시에서 통일 강연 후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오렌지샌디에고 민주평통의 김진모 회장은 통일 강연회에 대한 참석자들의 호응이 너무 좋았다며 샌디에고에서의 또 다른 통일 강연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진모 회장: 개성공단에 실제 근무하시면서 실상을 이야기해 준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동포사회에 몰랐던 부분들을 많이 알게 된 것 같습니다. 훌륭한 강연회였습니다.

김 회장은 이번 한국의 평창동계 올림픽이 평화적으로 마무리돼 꿈이 이뤄졌다면서 앞으로 올림픽 이후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주 한인들 각자가 외교관 역할을 하자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