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대북 추가제재 환영…경제∙외교 압박 지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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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의회는 23일 단행된 북한의 선박∙해운 분야를 겨냥한 사상 최대 규모의 대북제재에 대해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북한에 대한 경제적, 외교적 압박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도 표명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폴 라이언 (공화∙위스콘신) 미국 하원의장은 23일 북한 정권을 계속 압박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언 의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인터넷 사회연결망)를 통해 북한을 '국제적 해악 (global menace)'이라며 대북제재를 강화해 북한의 불법 교역을 차단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옳다고 말했습니다.

에드 로이스 (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도 이날 성명을 내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대북제재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중동지역을 순방 중인 로이스 위원장은 아랍에미레이트연합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제재가 매우 중요한 조치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북한 정권이 대북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해운 산업을 활용해왔다며 이를 정조준한 행정부를 치하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제사회와 함께 힘을 합쳐 북한 김정은 정권을 겨냥한 최대한의 외교적 압박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통해 북한이 위험천만한 핵 미사일 개발을 중단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겁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북한의 핵개발 중단을 위해 중동지역 국가들에게 북한 정권과 모든 관계를 끊도록 압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코리 가드너 (공화∙콜로라도)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도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환영했습니다.

가드너 위원장은 이 날 자신의 트위터 (인터넷 사회연결망)를 통해 북한의 핵 개발을 중단시키고 핵 전쟁을 막기 위한 모든 외교적, 경제적 조치를 계속 취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더 많은 북한 선박에 대한 차단조치가 이뤄질수록 북한 정권으로 더 적은 돈이 흘러 들어갈 것이라며 유엔과 중국도 대북 압박 강화에 동참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가드너 위원장은 이어 북한과 교역 중인 국가들이 극악무도한 불량정권과 계속 관계를 유지할 지, 아니면 주요 경제국이자 군사강국인 미국과 거래할 지 택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핵개발을 돕는 경우 누구든지 제재받도록 행정부와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