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윤 “북한과 비핵화로 이어질 신뢰할만한 대화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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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을 방문 중인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비핵화로 이어질 신뢰할만한 대화를 북한과 시작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조셉 윤 대표는 북한의 이번 평창올림픽 참가가 북한 비핵화에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과 비핵화로 이어질 신뢰할만한 대화를 원한다'

일본에 이어 한국을 찾은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발언입니다.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조셉 윤 대표는 2일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비핵화가 미국의 목표라며 북한의 태도변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번 평창올림픽 참가가 북한 비핵화에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조셉 윤 대표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만나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이 선순환 구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천 차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남북관계 동향을 설명하며 남북관계 진전이 비핵화 대화를 위한 여건 조성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조셉 윤 대표는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미국 정부가 열린 자세를 갖고 있음을 표명했다고 한국 통일부는 전했습니다.

조셉 윤 대표는 오는 5일에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남북대화 동향 등 최근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평창올림픽을 통해 조성된 한반도 평화정착 모멘텀을 지속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가질 것입니다.

이도훈 본부장은 지난 1일 모스크바에서 6자회담 러시아측 수석대표인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차관과 만나 미북대화를 포함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대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