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김영철 관련 “천안함기념관 방문하길...한국과 협력 중”

미국 국무부는 미국의 독자제재 대상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남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2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천안함 폭침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진 김영철과 관련해 "그가 '천안함 기념관'을 방문할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미국은 한국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방남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사례처럼 김영철과 관련해서도 동맹국인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그는 김영철 방남과 관련해 "우리는 그 어떠한 대화도 북한과 연관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We're not involved in any conversations with North Korea.)

그러면서 그는 자세한 사항은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노어트 대변인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왜 처음에 북한의 대화 제의에 참석하기로 동의했냐는 질문에 "부통령의 의도는 미국의 요구사항만이 아니라 국제사회 요구사항, 우리의 분명한 정책 목표인 비핵화에 대해 명확히 토의하고 제시하는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불행히도 북한 측이 만남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