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금주 말 대북 특사단 방미...문 대통령과 지속 대화”

미국 백악관은 북한을 방문한 한국의 대북 특사단이 금주 말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백악관 공보실 측은 5일 한국 측 대북 특사단의 미국 방문 일정을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금주 말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Later this week, but nothing scheduled yet.)

아울러 현재 북한에 방문 중인 대북 특사단이 곧바로 미국을 방문하는 데 대한 논평 요청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대화하고 있고, 북한에 대한 한미 양국의 일치된 대응과 관해서 긴밀한 협조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President Trump and President Moon speak regularly and are committed to maintaining close coordination about our unified response to North Korea.)

또 백악관은 "미국과 한국은 남북 관계의 진전이 비핵화와 함께 진전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대북 압박 캠페인을 통해 함께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The United States and Republic of Korea are working together through the maximum pressure campaign to ensure that north-south progress is accompanied by advances toward denuclearization.)

백악관은 이번 주말 한국 특사단의 미국 방문에 따른 미국 측 상대 관리(counterpart)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발표할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한편, 미국 국방부 로버트 매닝 대변인은 5일 한국의 대북 특사단이 방북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면담하는 등 남북 대화가 진행되는 데 대해 "우리는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분명히 그 대화를 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습니다.

매닝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방어를 위한 군사 작전들을 확실히 유지하는 게 우리의 임무"라며 "한미 동맹 안에서 한국 측 인사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