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EU “북 미사일 발사 우려…외교적 해법 촉구”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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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유엔과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는 북한이 25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며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대변인실은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he Secretary-General is concerned by the latest developments on the Korean Peninsula.)

그러면서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이 관련 당사국들과 외교적 관여를 재개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He reiterates the need for the DPRK to renew its diplomatic engagement with the parties concerned and to work for peace and stability on the Korean Peninsula.)

특히 유엔 대변인실은 “외교적 관여는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의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Diplomatic engagement is the only pathway to sustainable peace and complete and verifiabl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아울러 이날 열린 유엔 정례기자설명회에서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도 같은 발언을 내놨습니다.

하크 부대변인은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판단하고 있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하크 부대변인 : 무엇이 위반되는지를 결정하는 것은 안보리 회원국들의 몫이고, 우리는 안보리 회원국들이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대해서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하크 부대변인은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에 보고할 것이며, 대북제재위원회와 유엔 안보리 등이 이 문제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하크 부대변인은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 연례 보고서가 언제 공개될지 묻는 질문에는 유엔 안보리에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확인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 대변인은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유럽연합은 북한이 대화 환경을 훼손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The EU calls on the DPRK to refrain from action that undermines the environment for dialogue.)

아울러 스웨덴(스웨리예) 외무부도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해서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이 국제평화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선언한 바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The UN Security Council has previously declared that North Korea’s nuclear weapons and missile programmes constitute a threat to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

그러면서 스웨덴 외무부는 북한이 국제적인 약속을 이행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의 폐기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We urge North Korea to fulfil its international commitments and undertake a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isarmament of its nuclear weapons and missile programme in accordance with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특히 스웨덴 외무부는 스웨덴이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화적 해법에 대한 장기적인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대화와 신뢰 구축 과정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weden has a long-term commitment to a peaceful solution to the situ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and continues to offer its support to dialogue and confidence-building processes.)

아울러 독일 외무부도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성명을 통해 “독일 연방정부는 오늘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시험발사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The Federal Government strongly condemns today’s test by North Korea of two short-range ballistic missiles. )

특히 독일 외무부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를 다시 한 번 위반하고 지역 안보를 무책임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Hereby, North Korea is once again violating relevant resolutions of th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and irresponsibly jeopardising regional security.)

그러면서 북한이 추가 실험을 자제하고 미국과 한국의 대화 제의를 지체없이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We call on North Korea to refrain from further tests and to accept the United States’ and South Korea’s offers of dialogue without delay.)

아울러 북한이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불가역적이며, 검증가능하게 폐기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North Korea remains obliged to completely, irreversibly and verifiably end its programmes to develop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