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을 거론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이 위치한 DMZ, 즉 비무장지대 함께 싱가포르도 개최 후보지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백악관에서 나이지리아의 무함마두 부하리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북 정상회담 개최지와 관련해 "우리는 싱가포르를 포함해 여러 나라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또한 DMZ내 평화의 집 · 자유의 집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We're looking at various countries, including Singapore. And we are also talking about the possibility of the DMZ Peace House/Freedom House.)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 "누구는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고 누구는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제3국이 아닌 그 곳(판문점 비무장지대)을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And there's something that I thought was intriguing. I think that some people maybe don't like the look of that and some people like it very much. I threw it out today as an idea.)
그러면서 "그곳에서 일이 잘 풀린다면 정말 축하할 만한 것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There's something that I like about it, because you're there -- you're actually there. Where if things work out, there's a great celebration to be had on the site, not in a third-party country.)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정상회담의 판문점 개최에 대해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논의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사람들이 미북 정상회담을 원한다"면서 "대단한 큰 사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미북 대화가 성공하지 않으면 정중하게 회담장을 떠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If it's not a success, I will respectfully leave. It's very simple.)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협정 폐기가 미북 정상회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질문엔, "나는 이것이 올바른 메시지를 준다고 생각한다"며 "알다시피 7년 뒤면 이 협정은 시효가 끝나고 이란은 마음대로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ou know, in seven years that deal will have expired, and Iran is free to go ahead and create nuclear weapons. That's not acceptable. Seven years is tomorrow. That's not acceptable.)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2일 이전에 새로운 조치가 이란에 부과되지 않으면 이란 핵협정을 폐기하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