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북 회담 시간·장소 며칠 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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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북 정상회담의 개최 장소와 날짜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백악관에서 최근 발생한 사우스웨스트항공 비상착륙사고와 관련해 승무원과 탑승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지금 (북한과)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야 한다'는 문재인 한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그는 매우 관대하다고 생각하고 아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또는 6월 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사상 첫 미북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특히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던 판문점을 회담 장소로 검토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신임 국무장관이 자신보다 훨씬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육군 사관학교 미식축구팀 축하 행사에서 폼페이오 장관에 대해 "최근에 나보다 더 많이 주목받고 있는 사람이 한 명 있다"며 "우리의 새 국무장관이자 웨스트포인트의 수석 졸업자인 마이크 폼페이오다"라고 말했습니다.

중앙정보국(CIA) 국장 출신인 폼페이오는 지난달 26일 국무장관에 취임했습니다. 그는 폼페이오 장관은 상원 인준을 받기 전 국무장관 지명자 신분으로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1일 북한 평양을 극비리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동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같은날 정례기자설명회에서 현재 시점에서 장소와 시기를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샌더스 대변인: 대통령이 말한대로 개최 후보지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으며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