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총리 “북일 국교정상화가 목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24일, 지난 2002년 북일 평양 선언에 토대로 북한과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양국 간 국교를 정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총리는 이날 사전녹화영상으로 제76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에 나서, 지난 1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의 최근 핵과 미사일 활동은 일본과 역내 그리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그는 “북한이 외교적으로 관여하고, 비핵화에 대한 미북 간 대화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그는 일본이 일관되게 북일 평양선언에 따라 일본인 납치, 핵과 미사일 등 여러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해, 북한과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정상화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일 평양선언은 지난 2002년 9월 17일 평양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조인했던 선언문입니다.

이어 그는 북일 관계를 수립하는 것이 북일 간 쌍방의 이익에 합치하는 동시에 지역 평화와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스가 총리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는 국제사회의 중대한 관심사항이자 일본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납치 피해자의 가족이 고령이기 때문에 납북자 문제 해결은 매우 시급한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자 이경하, 에디터 양성원, 웹팀 최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