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대사가 오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화∙민주 양당 두 후보 중 누가 당선되든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한미경제연구소(KEI)는 30일 ‘한국 외교와 유엔: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조현 대사와 대화’(Korean Diplomacy and the UN: A Conversation with Ambassador Cho Hyun, Permanent Representative of the Republic of Korea to the United Nations)라는 제목으로 화상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조 대사는 미국과 한국 간 동맹은 공통된 이익을 기초할 뿐만 아니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가치 등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한미동맹이 강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둘 중 누가 당선되든 한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미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현 대사 : 다음 주 누가 당선되든, 우리는 한미 양자 간 문제 그리고 세계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우리 두 정부는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유지할 것입니다.(Whoever wins next week, our close cooperation and many bilateral and global issues will continue and above all our two governments will maintain a tight corporation on North Korea to achieve complete denuclearization and permeant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또 이날 조현 대사는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제75차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북한을 포함한 중국, 일본, 몽골, 한국이 함께 참여하는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의 극복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 내 안정과 안보를 강화시켜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조현 대사는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은 북한 문제에 있어서는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통 목적을 갖고 있다면서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은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현 대사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 중국, 러시아가 협조해11개의 대북제재결의가 통과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조현 대사는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엄격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관련 북한의 인도주의 지원에 대한 제재면제, 제재이행 등과 관련해 미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