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한국 정부가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감염증, 즉 코로나 19 발병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자국에선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관영매체 등을 통해 주장해온 북한.
하지만 북한 외부에서는 북한에서 신종 감염병 의심자 또는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17일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공식매체 또는 국제보건기구가 확진자 발생을 발표한 적은 없다며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상기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 현재까지 북한 공식매체를 통한 확진자 발표는 없습니다. 만약 북한에 확진자가 발생하게 되면 북한 당국이 WHO 측에 통보하게 돼있습니다… 북한의 확진 상황에 대해서는 북한의 공식매체와 국제보건기구 등을 통해서 파악을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3일 중국 내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코로나 19 의심환자 2명이 발생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한국의 한 언론은 17일 복수의 북한소식통을 인용해 신의주 압록강변에 있는 강성무역회사 전용 부두를 관리하는 보위지도원 1명이 신종 감염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국 보건 당국은 17일 기자설명회에서 코로나 19 환자 중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한국 내 지역사회 및 의료기관 방문을 통한 감염을 차단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은경 한국 질병관리본부장 : 중국에서는 지역사회 유행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고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의 해외여행력 등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싱가포르, 일본, 홍콩에서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월 17일 오전 9시 기준 총 30명이 확진됐으며 그 중 21명이 격리중이고 9명이 격리해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