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통화를 갖고 한반도 문제에서 미북대화 재개가 가장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시진핑(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은 20일 오후 5시 28분부터 32분간 전화로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논의하면서 가장 급선무는 미북 대화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고 미북 양측이 서로 의견이 다른 부분을 봉합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흥규 아주대학교 중국정책연구소장은 한국과 중국 모두 미북대화 재개를 통해 북한을 안정시키기를 원하지만 그 배경은 서로 다르다고 진단했습니다.
한국은 교류협력을 통해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중국으로선 북한의 도발을 방지하며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김흥규 아주대학교 중국정책연구소장: 한국의 입장에서는 북미대화 재개를 통해서 대화의 분위기를 이끌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가져오는 목표, 더 나아가서는 공동 올림픽 개최라든가 그런 목표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 문제를 논의했을 것 같고요. 중국의 입장에서는 사실 뉘앙스가 약간 달랐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반도 평화와 안정, 북한의 도발 방지 이런 문제들이 중국이 할 수 있는 거고 중국에게 필요한거고.
문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남북협력이 이뤄진다면 미북 대화를 촉진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미북 대화를 추동하기 위해 한국 국민의 북한 개별관광 등 대북제재의 틀 안에서 실행 가능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할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양국이 ‘코로나 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감염증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임상치료 경험 공유 등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시 주석의 한국 방문을 변함없이 올해 상반기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