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수주 내 대북정책 결정…압박 수단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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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별도의 간담회에서 수주 안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확고히 하는 것이 목표라며 압박 수단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18일 한국 내 10여개 언론사의 20-30대 기자들과 화상 간담회를 가진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

블링컨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 등 동맹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앞으로 수주 안에 대북정책을 확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또 오랫동안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이루지 못했다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라며 대북 압박 수단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 16일 미일 국방·외교장관 회의가 끝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대북정책 검토가 곧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 (지난 16일):우리는 수주 내로 대북정책 검토가 마무리되길 기대하며, 일본, 한국 등 동맹국들과 계속해서 긴밀하게 연락할 것입니다.

(We look forward to completing the policy review in the coming weeks, and we’ll continue to be in very close touch with Japan with Korea, our partners, as we do so.)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미국에 ‘싱가포르나 하노이에서와 같은 기회’를 주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 블링컨 장관은 이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지금은 동맹국들의 말에 더 집중하고 싶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최선희 제1부상은 이날 발표된 담화에서 미국이 지난 2월부터 접촉을 시도해온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철회하지 않는 한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한 바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미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인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최근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가 새로운 방식의 도전에 맞닥뜨리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유로운 언론은 민주주의 국가에 필수적 요소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하버드대 재학 당시 교내 신문인 ‘하버드 크림슨지’ 기자였고 졸업 후에는 약 1년간 ‘더 뉴욕 리퍼블릭’ 잡지 기자로 일한 경험이 있는 블링컨 장관은 언론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민들은 언론을 통해 지도자가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있고, 언론은 지도자가 한 일에 책임을 지게 할 수 있다고 말하며 공직자로서 언론이 항상 고맙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한미 양국이 민주주의는 물론 신형 코로나와 기후변화 등 공동 과제에 대해 협력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기후변화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은 물론 전 자유세계에 가장 큰 위협이며 한국, 미국과 같은 선진 국가들이 이에 대한 대응을 이끄는 게 중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 17일 한미 외교장관회담 모두발언에서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탄압하고 학대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