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한국 국민의 안전 위협 시 단호히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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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쟁 발발 70주년 행사에서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누구라도 한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한다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25일 저녁 한국 국가보훈처 주최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한국전쟁 70주년 행사.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한국군이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두 번 다시 단 한 뼘의 영토, 영해, 영공도 침탈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누구라도 한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한다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 우리 군은 어떤 위협도 막아낼 힘이 있습니다.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우리는 두 번 다시 단 한 뼘의 영토, 영해, 영공도 침탈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평화를 원합니다. 그러나 누구라도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한다면 단호히 대응할 것입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이 지난 23일 한국 국방부에 인계한 147구의 한국군 전사자들의 유해가 봉환됐습니다.

또 한국에서 발견된 미군 전사자들의 유해 6구가 봉송됐습니다.

한국 청와대의 윤재관 부대변인은 이날 행사 전 기자들과 만나 한미 양국의 공동노력으로 유해 송환을 완료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유해 송환은 남북미 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라고 말하며 인도적 차원에서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미 국방장관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보장하기 위해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정경두 한국 국방장관은 이날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낸 공동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양국 장관은 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 지원하는 한편 정보공유, 고위급 정책협의, 연합연습 등을 통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지속적으로 증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싱가포르 미북정상회담 공동성명과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9.19군사합의 등에 따른 약속을 준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