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최종문 한국 외교부 제2차관은 핵군축∙비확산 분야 다자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 노력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4차 스톡홀름 이니셔티브 장관급 회의’.
6일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최종문 한국 외교부 제2차관은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또 국제사회가 핵확산금지조약, 즉 NPT 중심의 핵군축·핵 비확산 체제를 강화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한국 정부의 기여 의지를 밝혔습니다.
특히 내년 초 열릴 예정인 NPT 발효 50주년 평가회의가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핵군축 진전 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톡홀름 이니셔티브는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국가들이 핵군축 현안들에 대한 공동 입장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한 장관급 협의체입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스페인, 스웨덴(스웨리예), 독일 등 16개 주요 핵 비보유국들이 참석했습니다.
아란차 곤잘레스 라야 스페인 외교장관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핵실험 금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발효, 그리고 핵 위협 감소 등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아란차 곤잘레스 라야 스페인 외교장관 :우리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해당 조약의 발효를 앞당기기 위한 방법 그리고 그 전까지 최소한 핵실험을 일시 중단할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985년 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했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에 반발해 탈퇴를 선언한 뒤 지난 2003년 최종적으로 탈퇴한 바 있습니다.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의 경우 북한은 이에 서명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