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한국계 영 김(Young Kim) 미국 연방 하원의원은 한미 양국이 한반도 상황 안정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 김 미국 연방 하원의원은 13일 한미 양국 사이에 적대국들이 악용할 수 있는 틈을 둬선 안된다며 한미 간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영 김 의원은 이날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글로벌피스재단 등이 주최한 ‘원코리아국제포럼’에서 한미는 우선 한반도의 안보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전하고 안정적인 대북관계 형성을 위한 한미일 3자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영 김 의원 :한미는 한반도의 안보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 협력해야 합니다. 이는 강력하고 조직적인 주한미군을 유지하는 것과 대북위협에 대응하고 대비하기 위해 한일 간 공조를 강화하는 것을 필요로 합니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대북관계 형성을 위해선 한미일 3자협력을 통한 공동 전선을 구축해야 합니다.
이에 더해 한미동맹은 북한 문제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면서 완전한 북한 비핵화를 이루는 것을 우선시 해야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인권 문제 관련 논의를 북한과의 핵 협상과 연동시켜야 한다고 말하며 인권 문제에서의 진전은 이산가족 상봉 등에 대한 북한의 약속을 얻어내는 데에도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를 지낸 바 있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행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에서의 종교의 자유 실현을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 교황의 방북은 한반도의 비핵화, 북한에서의 종교적 자유, 인권, 자유민주주의의 마중물로 되어야 합니다. 저는 교황 방문을 통해 북한에도 종교적 자유의 싹이 다시 움틀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태영호 의원은 교황이 평양에서 북한에 비핵화를 촉구하고 국제사회에 북한의 재건을 도울 것을 제안한다면 북한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현재 대부분의 북한 주민들은 교황이 누구인지 조차 모르지만 교황이 방북한다면 북한 주민들이 궁금증을 가지게 되고 종교에 대한 이야기가 북한 주민들의 입에 자연스럽게 오르내리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한국 내 일부 언론은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오는 10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릴 예정인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접견하고 교황의 방북 계획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기자 이정은, 에디터 오중석, 웹팀 최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