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이인영 한국 통일부 장관과 만나 한미 실무그룹의 효율성을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18일 이인영 한국 통일부 장관과 회동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해리스 대사는 이날 접견에서 한미 실무그룹은 “효율적인 장치”라고 말하며 미국은 이를 통한 논의 방식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은 한반도의 지속적 평화와 북한과의 관계 변화 그리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등을 함께 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인영 장관은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책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한미 실무그룹의 운영과 기능을 재조정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지난달 취임한 이 장관은 대북제재의 틀 내에서 실행 가능한 남북 교류협력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혀왔습니다.
이인영 한국 통일부 장관 (지난 14일): 인도협력, 교류협력, 작은 교역, 작은 결재 이런 것들을 시작했지만 남북 간에는 침묵과 경우에 따라 냉각이 흐르고 복잡한 국제 정세들 때문에 제약들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양측은 또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며 미북 및 남북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도록 긴밀히 협력해야 함을 재확인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접견 후 트위터에서 이 장관에게 “생각을 공유해줘서 감사하다”며 “이 중요한 일을 함께 해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Thank you, Mr. Minister, for your time and sharing of ideas. I look forward to working with you in this important and critical job.)
해리스 대사와 이인영 장관이 만나기는 이 장관의 취임 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장관은 19일에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접견할 예정입니다.
한편 한국 통일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지난 13일 한국 내 대북 인도적 지원단체인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의 의료장비 지원사업에 대해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해당 단체가 지난 5월 통일부에 제재 면제를 신청하고 한국 정부 그리고 대북제재위 측과 협의해 사업 내용을 보완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적 지원 추진에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