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한미가 오는 10일 미국 워싱턴에서 외교차관 협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최종건 한국 외교부 1차관은 오는 10일 워싱턴에서 회동할 예정입니다.
한국 외교부는 8일 기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비건 부장관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면담에서 양측은 한미관계 전반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인철 한국 외교부 대변인 : 10일 차관협의에서는 한미관계 전반 그리고 지역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비건 부장관은 지난달 중순 취임한 최종건 차관과 지난 2일 첫 전화 통화를 갖고 빠른 시일 내 만나 현안을 논의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번 방미는 최종건 차관의 부임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해외 방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리선권 북한 외무상은 오는 12일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즉 ARF에 참석하지 않을 것을 의장국인 베트남, 즉 윁남에 통보했습니다.
베트남 외교부는 현지 시간으로 7일 기자설명회에서 해당 행사에는 주베트남 북한대사관 대표가 대신 참석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ARF는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다자안보협의체로서 과거 연례 회의에서는 남북미 외교당국의 접촉이 이루어지기도 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으로 북한 외무상이 불참하게 된 겁니다.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은 예정대로 9일과 12일 ARF 외교장관 회의 등 총 4개의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합니다. 이 회의들은 모두 신형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화상으로 진행됩니다.
앞서 한국 외교부는 지난 7일 이를 계기로 북한에 대화 복귀를 촉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