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크리스토퍼 밀러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서욱 한국 국방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18일 한국 서욱 국방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가진 크리스토퍼 밀러 미국 국방장관 대행.
한미 국방부에 따르면 밀러 대행과 서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동맹의 연합방위태세를 통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강조했습니다.
밀러 대행은 한미동맹이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유지된 모범동맹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이를 더욱 발전시키는 데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국 장관은 또 양자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서 소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되돌아보고 동맹의 상호 안보 이익을 지속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지난 9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해임되면서 후임으로 임명된 밀러 대행이 서 장관과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밀러 대행은 임명 후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의 국방장관과 통화한 바 있습니다.
미국 대선 후 한미 국방당국은 고위급 소통을 이어왔습니다.
제임스 맥콘빌 미국 육군참모총장은 전날인 17일 서욱 장관과 서울에서 회동하고 한반도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욱 장관은 18일 ‘2020 대한민국방위산업전’ 축사를 통해 2025년까지 방위산업의 성장을 위해 총 726억 달러(80조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서욱 한국 국방부 장관 : 향후 5년간 100조원 규모의 방위력 개선비 중에서 80% 이상을 방위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보장하기 위해 활용할 것입니다.
또 방위산업은 첨단과학기술과 산업 육성을 추동하는 경제성장의 동력이자 ‘책임 국방’과 ‘강한 안보’의 기틀을 만드는 국가의 핵심산업이라고 서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국 국방부는 지난 8월 발표한 ‘국방중기계획’에서 미사일 전력, 탄도탄 대응 전력 등을 고도화하기 위해 방위력 개선비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첨단 지상 무기 전시회인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초소형 군 정찰위성이 전시됐습니다.
전시회 기간 동안 포천 승진훈련장에서는 대규모 기동화력 시범, 그리고 아파치(AH-64)헬기의 공중 엄호사격과 K-2 전차, K1A1 전차, K-9 자주포 등의 사격 시범이 실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