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14일 폴란드서 외교장관회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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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한국이 2차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협의를 위해 외교장관 회담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한국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간의 회담이 이번주 중으로 개최될 것으로 보입니다.

12일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는 폴란드, 뽈스까의 수도인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중동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를 계기로 외교장관회담을 추진 중입니다.

한국의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강경화 장관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등 다른 나라 국가들과의 양자 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는 2차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논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 (양측이) 만나게 되면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된 그런 내용들에 대한 협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구체적인 날짜와 시간은 현재 양측이 협의 중 입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는 오는 14일 외교장관회담을 추진 중입니다. 14일은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약 2주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한미는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협상 전략에 대한 논의를 가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강경화 장관은 폴란드에서 열리는 중동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폴란드를 방문합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도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11일 북핵 6자회담 수석 대표 간의 협의를 가졌습니다.

1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만나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중러가 모스크바에서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며 "미북 양측이 서로 관심사에 부응해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순조롭게 개최하고 긍정적인 성과를 내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